어려운 추리 퀴즈 과학 상식과 IQ 테스트를 한 번에! 범인을 찾아라!
장마철 폭우 속 대저택 살인 사건! 천재 형사가 단 10초 만에 간파한 알리바이 속 치명적 과학적 오류와 범인의 정체
추리 소설의 한 장면 같은 극적인 사건이 현실에서 발생했습니다. 세차게 비가 쏟아지던 어느 6월의 여름날, 울창한 산속에 고립된 외딴 별장에서 거대 자산가인 김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유는 독극물에 의한 명백한 타살이었습니다. 현장에 긴급 출동한 검시관과 수사관들의 정밀 분석 결과, 김 회장의 추정 사망 시간은 장마전선이 격렬하게 휘몰아치며 폭우가 지면을 때리던 오후 2시에서 오후 3시 사이로 좁혀졌습니다.
당시 이 거대한 저택 내부에서 머물고 있었던 인물이자 완벽한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은 정확히 세 명뿐이었습니다. 요리사 혜진, 투자자 건석, 그리고 친조카인 민욱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저택의 각기 다른 장소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자신만의 알리바이를 강력하게 피력했습니다. 서로가 범인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가운데, 베테랑 천재 형사의 날카로운 추문과 심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세 사람은 사건 당시 자신이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구체적인 상황을 진술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입을 연 사람은 요리사 혜진이었습니다. 그녀는 정중하고 침착한 어조로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저는 오후 1시 반쯤 회장님이 개인 업무를 보시던 집무실로 요청하신 따뜻한 녹차를 직접 가져다 넣어드렸어요. 그것이 제가 목격한 회장님의 살아생전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장마철이라 온 집안이 눅눅하고 축축했으며, 창밖을 거세게 때리는 빗소리 때문에 기분까지 덩달아 우울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기분 전환을 조금 해보고자 오후 2시 정각부터는 아래층에 위치한 넓은 부엌에서 오븐을 강하게 켜고 얼그레이 쿠키를 정성껏 구웠습니다. 달콤하고 고소한 버터 향 가득한 오븐 열기와 베이킹 작업에 극도로 집중하느라 외부의 거센 빗소리조차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정신없이 쿠키를 굽고 정리하다 보니 시계 바늘은 이미 오후 3시를 훌쩍 넘겨 있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로 진술한 사람은 김 회장과 거액의 비즈니스 계약을 앞두고 있던 투자자 건석이었습니다. 그는 억울하다는 듯 블랙박스를 강조하며 소리쳤습니다. 저는 회장님과 긴급한 신규 투자 건과 관련하여 오후 2시 반에 별장 집무실에서 대면 미팅을 진행하기로 긴밀하게 약속이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오후 2시 무렵 제가 이 험난한 산길 진입로에 접어들자마자, 앞이 전혀 분간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고 무시무시한 장대비가 도로 위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차량의 와이퍼를 가장 빠른 속도로 작동시켜도 전방 시야 확보가 전혀 불가능한 수준이었고, 빗길에 차가 미끄러져 낭떠러지로 추락할까 봐 극심한 공포를 느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도로 길가 안전한 곳에 비상등을 켜고 차를 잠시 정차한 채 빗줄기가 조금이라도 약해지기를 초조하게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결국 약속된 시간보다 무려 1시간이나 늦어버린 오후 3시 반이 되어서야 겨우 별장 정문을 두드릴 수 있었습니다. 제 차량의 블랙박스 기록을 정밀하게 확인해 보시면 제 말이 추호의 거짓도 없는 진실임을 즉시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술대에 선 사람은 김 회장의 유일한 친조카 민욱이었습니다. 그는 다소 불안한 기색을 보였으나 이내 당당하게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사실 저는 최근 삼촌과 유산 상속 및 지분 분할 문제로 인해 극심한 감정적 트러블과 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그 무거운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별장에 도착하자마자 서재 공간에서 서로 고성을 지르며 크게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심리적으로 속이 너무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올라 머리를 식히고자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마침 오후 2시 반쯤이 되니까 그 지독하게 쏟아지던 장맷비가 거짓말처럼 뚝 그치고 일시적인 소강상태가 되더군요. 축축하게 젖은 정원을 천천히 걸으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는데, 마침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거대하고 아름다운 무지개가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장마철 기습 폭우 속에 그런 환상적인 대자연의 장관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 신비로운 모습에 완전히 넋을 잃고 한참 동안 정원에 서서 바라보다가, 오후 3시 정각이 되어서야 제 방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라고 진술했습니다.
세 사람의 정교한 알리바이 진술을 가만히 듣고 있던 천재 형사는 미소를 지으며 즉시 한 사람의 손목에 차가운 수갑을 채웠습니다. 완벽한 가짜 알리바이를 조작하여 수사망을 빠져나가려다가, 인간이 결코 거스를 수 없는 대자연의 절대적인 과학 법칙을 간과하고 무시해 버린 치명적인 거짓말쟁이! 과연 형사에게 단박에 체포된 진범은 누구일까요? 아래의 보기 중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인물을 선택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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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위치와 무지개가 생성되는 방향 사이에는 철칙이 존재합니다. 카드를 뒤집어 확인하세요!
무지개는 항상 태양이 떠 있는 방향의 정반대 편 공기 중 물방울에 햇빛이 굴절 및 반사되어 나타납니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6월 하순의 완벽한 하계 장마철입니다. 오후 2시 반이라는 구체적인 시간대에 태양이 과연 어느 하늘 좌표에 수직 혹은 경사지게 위치하고 있을지 곰곰이 입체적으로 연상해 보시면, 용의자의 진술 중에서 절대로 성립할 수 없는 공간적 모순점을 명쾌하게 찾아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