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편, 그는 집에서 소설을 쓰는 작가다. 아내 고아내와 함께 작은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다.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듯 마당 한 켠에는 예쁜 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평화로운 집의 풍경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그의 삶은 별다른 벌이 없이 집에서 소설만 쓰는 지루한 반복의 일상이다. 활발한 성격도 의기소침함 가득한 성격으로 바뀌어 버렸다.

이런 그의 일상은 아내 고아내의 일기장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급변하기 시작했다. 일기장 속에서 그는 아내의 외도 흔적을 발견하고, 그 순간부터 배신감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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